장국영 삶과 죽음 : 20주기를 맞이하며 필모그래피

 

장국영, 화려한 삶과  비극적인 죽음

 

오늘은 홍콩 영화계의 전설적인 배우이자 가수였던 장국영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해요. 그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을 함께 살펴보면서 20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그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화려했던 시작, 장국영의 데뷔와 성공

장국영은 1956년 9월 12일, 홍콩의 부유한 양복재단사의 아들로 태어났어요. 열 명의 형제 중 막내였죠. 어릴 때부터 예술적 감각이 뛰어났던 그는 영국 리즈 대학에서 섬유관리학을 공부하다 홍콩으로 돌아와 연예계에 발을 들였어요.

1977년, 그는 홍콩 ATV가 주최한 아시아가요제에서 2위로 입상하며 가수로 데뷔했어요. 하지만 처음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죠. 그래서 1978년 영화 '홍루춘상춘'으로 연기자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어요. 이때부터 그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했죠.

80년대와 90년대를 거치면서 장국영은 홍콩 영화계의 대표 스타로 자리 잡았어요. '영웅본색', '천녀유혼', '아비정전', '패왕별희', '동사서독', '해피 투게더' 등 수많은 명작에 출연하며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죠. 특히 '영웅본색'에서의 송자걸 역할은 그의 아이돌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놓았어요.

 

비극적인 최후, 그리고 남겨진 의문들

 

하지만 2003년 4월 1일, 우리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어요. 장국영이 홍콩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4층에서 투신자살했다는 거죠. 그의 나이 46세, 아직 한창 활동할 나이였어요.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은 "마음이 피곤해 세상을 사랑할 마음이 없다(感情所困無心戀愛世)"였다고 해요.

장국영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고, 동시에 여러 의혹을 낳았어요.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정말 자살이었을까? 누군가에 의해 강요된 건 아니었을까? 이런 질문들이 끊임없이 제기됐죠.

일부에서는 그의 동성애 성향과 관련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었을 거라고 추측했어요. 장국영은 생전에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힌 적은 없었지만, 많은 이들이 그의 동성애 성향을 알고 있었죠. 당시 홍콩 사회에서 이는 큰 부담이 되었을 거예요.

또 다른 이들은 그의 우울증을 원인으로 지목했어요. 장국영은 평소에도 우울한 성격이었다고 알려져 있었고, 실제로 그의 영화 속 캐릭터들도 대부분 우울하고 고독한 인물들이었죠.

 

장국영의 레거시, 20년이 지난 지금

 

장국영이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20년이 지났어요. 하지만 그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력해요. 매년 4월 1일이면 홍콩에서는 그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고, 팬들은 그가 머물렀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앞에 모여 그를 기억해요.

영화계에서도 그의 작품들은 여전히 사랑받고 있어요. [시네21의 기사](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6820)에 따르면, 메가박스에서는 장국영의 대표작들을 상영하는 특별전을 열기도 했죠. '영웅본색', '천녀유혼', '아비정전', '패왕별희', '해피투게더' 등 그의 대표작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였어요.

장국영의 친구들과 동료들도 그를 잊지 않고 있어요. 특히 그의 오랜 파트너였던 당학덕은 지금까지도 장국영을 기억하며 그의 유산을 관리하고 있다고 해요. 두 사람의 관계는 장국영 생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었죠.

 

장국영이 남긴 것들, 그의 작품과 영향력

장국영이 출연한 영화들은 지금 봐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요. 특히 왕가위 감독과의 작품들은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겼죠. '아비정전'에서 보여준 고독하고 내면에 갈등이 있는 캐릭터, '패왕별희'에서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기, '해피투게더'에서의 강렬한 감정 연기 등은 지금 봐도 감탄이 나올 정도예요.

그의 음악 역시 여전히 사랑받고 있어요. 장국영은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가수로서도 큰 성공을 거뒀었죠. 그의 노래들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 의해 불리고 있어요. 특히 영화 '야반가성'의 OST는 그의 대표곡 중 하나로 꼽히죠.

장국영의 영향력은 단순히 그의 작품에만 머물지 않아요. 그는 많은 후배 배우들에게 롤모델이 되었고, 동성애자들의 인권 신장에도 큰 역할을 했어요. 비록 그 자신은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하지 않았지만, 그의 존재 자체가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었죠.

 

 

천녀유혼1(1987) 이룰 수 없는 사랑

 

장국영 출연작 흥행 순위 TOP 10

1.  해피 투게더 (1997) - 양조위, 장첸 출연.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한 동성애 로맨스.
2. 중경삼림 (1994) - 금성무, 왕페이 출연. 홍콩을 배경으로 한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
3. 아비정전 (1990) - 장만옥, 유덕화 출연. 196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한 갱스터 영화.
4. 동사서독 (1994) - 임청하, 양자경 출연. 홍콩과 뉴욕을 오가는 두 커플의 이야기.
5. 영웅본색 (1986) - 주윤발, Ti Lung 출연. 홍콩 느와르의 대표작.
6. 패왕별희 (1993) - 장국영, 공리 출연. 경극 배우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
7. 동방불패 (1992) - 임청하, 양조위 출연. 무협 영화의 걸작.
8. 창왕 (1988) - 장국영 주연의 무협 액션 영화.
9. 영웅본색 2 (1987) - 주윤발, Ti Lung 출연. 전작의 후속편.
10. 루킹 포 미스터 퍼펙트 (2003) - 양조위, 서기 출연. 로맨틱 코미디.

장국영을 기억하는 방법, 우리의 몫

장국영이 떠난 지 2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어떻게 그를 기억해야 할까요? 단순히 비극적인 최후만을 기억하는 것은 옳지 않을 것 같아요. 그가 남긴 수많은 작품들, 그의 열정과 재능, 그리고 그가 우리에게 준 감동을 함께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요?

최근에는 장국영을 주제로 한 연극도 공연되고 있어요. '굿모닝, 홍콩'이라는 제목의 이 연극은 장국영 팬클럽 회원들이 그를 추모하러 홍콩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이처럼 장국영은 여전히 우리 문화 속에 살아있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추모 방식은 그의 작품을 다시 보고, 그의 음악을 다시 듣는 것이 아닐까요? 그의 영화를 통해 우리는 사랑, 우정, 정체성, 그리고 인생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거예요.

 

장국영이라는 별은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빛은 여전히 우리를 밝히고 있어요. 그의 열정, 재능, 그리고 용기를 기억하며, 우리도 각자의 삶에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추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https://youtube.com/watch?v=LspyR8zcSs8&si=oA5_ACyuN3S-2HzI

 

 

https://youtu.be/FjOCuxAI5jY